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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발표,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은?

by 오야꼬동 오야붕 2025. 3. 4.

시장 변동성 커질 가능성… 투자자들의 초미의 관심사

오는 7일(현지 시각) 발표될 미국의 고용 지표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노동 시장 둔화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금리 인하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 시장 둔화 조짐… 실업수당 청구 증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200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예상치(22만 5000건)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며,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노동 시장 둔화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워싱턴 D.C.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26% 증가한 2047건을 기록했으며,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에서는 3731건 증가해 총 9179건이 되었습니다. 또한,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0% 이상 급등하여 2964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전반적인 고용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준이 금리 정책을 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준 금리 정책과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

미국의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고용 시장이 둔화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반대로 고용이 강세를 보이면 금리 동결 혹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근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가 3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연준이 6월과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Atlanta Fed)의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총재도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기대감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높은 실업률과 함께 나타날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적인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변동성 심화 가능성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번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지만, 동시에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공공 부문 인력을 감축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향후 실업률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진할 수 있지만, 경제 전반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대응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