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신세계서울병원과 공식 후원 협약을 맺고 전문적인 의료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 신세계서울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화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이해인 선수, 그리고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병원 측은 "이해인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과 재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서울병원은 스포츠 의학과 정형외과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인 선수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해인은 "피겨스케이팅은 고난도 기술이 많아 부상 관리가 필수적이다. 신세계서울병원의 체계적인 의료 지원을 통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진화 병원장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해인 선수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건강 관리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해인은 지난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총점 183.10점을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 같은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2022년에는 준우승, 2024년에는 1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국가대표 1차 및 2차 선발전을 거쳐 2025~2026 시즌 세계선수권 출전권과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해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습 때 실수를 하지 않았던 점프에서 실수를 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점은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실수가 있었고,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불안정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더 보완하여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겠다"며 발전을 다짐했습니다.
이해인은 오는 3월 2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쳤다는 점이 기쁘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